스파이더맨 시리즈 순서와 흥행 순위

최근 해외 언론에서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 픽처스"와 마블 영화 제작사 "디즈니 스튜디오"와의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앞으로의 마블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될 듯합니다.

사실 "소니 픽처스"측이 디즈니의 요구를 거절한 것에 대해 "스파이더맨"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영화 시리즈를 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2년 실사 영화 <스파이더맨>"Spider-Man"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제작비 문제였습니다.

처음 스파이더맨을 실사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시도는 1982년 "로저 코먼" 마블에 판권을 사면서부터 시작되었는데 기술력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파기되었고 1985년에는 캐논 필름이 구입했다가 다시 무산되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는 분명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스파이더맨의 액션을 실사 영화로 제대로 보여주기 힘들었고 그에 따라 막대한 제작비가 예상되었습니다.

이후 MGM이 시도했다가 포기했으며 1999년 드디어 소니 픽처스와의 판권 계약을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실사영화 시리즈가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약 1억 3900만 달러(약 1650억)의 제작비로 인해 많은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개봉 첫 주에 미국에서만 1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제작비의 대부분을 회수하게 됩니다.

스파이더맨 1편은 세계에서 8억 2117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는데 이후 만화 캐릭터들의 실사 영화 시리즈로의 데뷔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시리즈는 차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 하나가 독립적인 영화로 리부트(전작의 연속성을 아닌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샘 레이미" 감독과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3부작 순서와 당시 세계 흥행 성적입니다.

2002년 Spider-Man

스파이더맨

8억 2177만 달러

(제작비 1억 3900만 달러)

2004년 Spider-Man 2

스파이더맨 2

7억 8380만 달러

(제작비 2억 달러)

2007년 Spider-Man 3

스파이더맨 3

8억 9090만 달러

(제작비 2억 5800만 달러)

어메이지 스파이더맨 시리즈

(감독:마크 웹, 스파이더맨 : 앤드류 가필드)

2012년 The Amazing Spider-Men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7억 5790만 달러

(제작비 2억 3000만 달러)

2014년 The Amazing Spider-Men 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7억 898만 달러

(제작비 2억5500만 달러)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감독:존 왓츠, 스파이더맨 : 톰 홀랜드)

2017년 Spider-Man: Homecoming

스파이더맨: 홈커핑

8억 8020만 달러

(제작비 1억 7500만 달러)

2019년 Spider-Man: Far from Home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11억 2880만 달러

(제작비 1억 6000만 달러)

물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스파이더맨은 크로스 오버로 훌륭하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는 판권 문제로 인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듯합니다.